발간사

농자천하지대본! 농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농촌은 모두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농가의 삶과 경제에 효율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형성된 농협. 우리 진잠 지역에서 농협이 출발한 지 어언 마흔여섯 성상(星霜)이 지났습니다.
척박하던 시절, 춘궁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 벼 한가마니 출자를 통해 모은 정성이 결실을 맺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규모를 떠나 다른 어떤 농협보다도 알차고 내실 있는 지역공동체로 우뚝 선 것입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어언 강산이 다섯 번 변하는 시기를 앞둔 현재까지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역경과 난관이 있었지만, 조합원 여러분과 임직원 모두가 화합과 단결로 위기를 슬기롭게 승화시킨 결과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50년사로 발간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현재 설립 초창기 자료의 미흡과 부족한 자료의 멸실, 생존하신 원로 증인 여러분의 기억력 쇠잔(衰殘)과 타계의 위험까지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대내외적인 금융환경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 조합’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7년을 ‘진잠농협 비상(飛翔)의 해’로 정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진잠농협 46년사’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그동안 우리 농협의 땀과 노력을 모아놓은 ‘진잠농협 46년사’를 발간하게 된 것을 농업인조합원 및 임직원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진잠농협 46년사’는 우리 농업인조합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선도적인 농협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진잠농협 46년사’가 진잠농협의 역사를 알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진잠농협의 100년 대계를 위하여 전 임직원과 조합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더욱 더 단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진잠농협 46년사’ 편찬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자문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과 발간에 참여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행운과 건강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잠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정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