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되, 콩 한 말’ 나눔으로 출범한 관악농협이 창립 50주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맞이했습니다. 관내 조합원님들과 고객님, 관악농협의 조합원으로 생각하는 전국의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관악농협 임직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980년대 초, 경제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직원 의식개혁을 통해 최하위 농협에서 서울시 1위 조합으로 우뚝 섰을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수입 개방의 어려움이 본격화된 1990년대에는 소비자 유통혁신을 위해 국내 최초로 농산물백화점을 건립했으며, 이를 통해 판매농협의 중요성을 농업인과 소비자, 농협인들에게 알렸습니다.
이후에도 ‘전국의 농업인을 조합원으로 섬기겠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상생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습니다. 산지 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출하 선급금 지원과 자매결연 확대, 도시 소비자들이 참여한느 농업 농촌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진정한 도농상생 도시농협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더욱 험난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농업구조의 변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유통시대에 따른 소비자 니즈의 급격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 · 농촌과의 적극적인 연결로 소비지 도시농협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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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걸어온 여정을 기록한 <관악농협 50년사>가 발간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농업 · 농촌과의 상생과 협력,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이 절실한 지금 <관악농협 50년사> 발간을 계기로 전국의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들이 신뢰하는 ‘도농상생 대도시 판매농협’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발간을 위해 수고해 주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난 50년간 관악농협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해 오신 조합원님, 선배 동인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